국토부 행사 지도에 광주 뻥 뚫리고 울릉도와 독도 없어
국토부 "외주 업체 맡겼다가..이런 일 벌어져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리는 행사 홍보 포스터에 광주 광역시와 독도, 울릉도가 빠진 대한민국 지도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토부는 뒤늦게 외주업체 실수라며 사과하며 수정을 했지만 관련 비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14일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주최한 행사'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와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로 1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공개한 해당 포스터는 수많은 점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지도 이미지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스터에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광주광역시 부근으로 보이는 지점에 이미지가 일부분 누락됐다는 점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포스터 사진과 함께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또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행사 포스터에 울릉도와 독도가 없는 대한민국 지도 이미지를 사용했다."라며 "최근까지도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해 온 일본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포스터를 접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놓고 뭐하는 거냐", "너무 정확하게 파여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의도적으로 광주광역시 등을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국토부는 외주 업체에 제작을 맡겼다가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정오께 이미지 수정을 마치고 포스터를 다시 게재한 상태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대행업체에서 만드는 이미지를 받아서 올렸는데, 세밀한 부분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지도에 대해 더욱 민감한데 아무리 대행업체 탓을 하지만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저런 포스터가 공개되었다는게 많이 찝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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